[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최소한 육성이 나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법률적, 사법적 판단을 기다릴 것이 아니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 혁신을 위해 광화문포럼 해체 및 계파정치 종식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계양을에 당선된 이재명 당선인에게 연락이 왔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안왔다"고 답한 후 미소를 짓고 있다. 2022.06.03 kimkim@newspim.com |
이 의원은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언급하며 "굉장히 가까운 의원들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온정주의를 갖고 이 사안을 바라보면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당을) 나가서 조사받고 등등 했는데 정말 전혀 무죄고 전혀 근거가 없었다고 한다면 아주 화려하게 복귀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이럴 때를 대비해서 지도부가 필요한 것 아니겠는가. 만약에 총선이 2개월 남았다고 생각하면 지도부가 어떻게 판단해야 되고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 것인가가 아주 정확하게 인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 "운동권 출신 대표주자가 전당대회 때 돈봉투를 뿌렸다는 녹취가 나오면서 국민들은 '운동권 출신도 믿을 사람이 없다. 부패했구나. 역시 기득권 집단들 맞구나'라고 바라본다"며 "이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대해서 지도부는 판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에 대해서 보호하고 감싸고 싶은 얘기들도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다면 적절하지 않다"며 "이른바 386 정치인의 도덕성까지 망가뜨리는 아주 결정적 사건"이라고 직격했다.
다만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은 분리해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100명이 넘는 검사들이 1년 동안 조사했는데 지금까지 아무 물증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 그 사안은 그 사안대로 이재명 당대표가 해결해야 될 문제"라며 "돈봉투 사건은 온정주의를 배격하고 단호하게 해야 될 취해야 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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