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국세청의 첨단 전자세정에 세계 과세당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해외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매년 조세행정을 전산화하고자 하는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남미 국가 국세청에서 K-전자세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세청을 방문하고 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25일 서울에서 바구이헤이 페렌츠(Vágujhelyi Ferenc) 헝가리 국세청장과 제3차 한-헝가리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왼쪽)이 25일 바구이헤이 페렌츠(Vágujhelyi Ferenc) 헝가리 국세청장과 한-헝가리 국세청장 회의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세청] 2023.04.25 dream@newspim.com |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디지털 세정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 받고 싶어 하는 헝가리 국세청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한국 국세청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모두채움 및 모바일 서비스 등 국세청의 앞선 전자세정 서비스와 빅데이터 분석 등 과학세정 성과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김 청장은 우리 진출기업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정지원과 이중과세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헝가리 측에 요청했다.
국세청 전자세정 시스템의 우수성은 인도네시아에 국세행정시스템 수출이 성사됨으로써 다시 한번 입증됐다. 다수의 국세전산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시스템 통합(SI) 기업 LG CNS는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국세청과 국세행정시스템(CTAS)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국세청은 국가 간 경쟁하는 대규모 사업 입찰에서 대한민국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국세청장 명의 추천서 발급, 인도네시아 공무원 방한 교육 주관, 한·인니국세청장회의 개최 등 K-전자세정 우수성 홍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4월 18일에는 탄자니아 조세청(TRA)이 한국 국세청과 국세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수출협력을 희망해 고위 공무원단을 파견했다. 탄자니아 공무원단은 김창기 국세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세청의 도움에 깊은 감사를 표시하고, 조만간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희망했다.
지난 20일에는 K-전자세정 수출에 관심 있는 국내 시스템 통합(SI) 기업을 대상으로 K-전자세정 수출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세 시스템 수출 현황 및 해외 동향에 대한 브리핑과 국세청장 명의 추천서 발급, 컨설팅·교육·인력 지원 등 K-전자세정 수출지원 원스톱 서비스 제공 방안을 설명하고 전자세정 수출과 관련된 업계의 애로사항 청취와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다수의 국내 시스템 통합(SI) 업체들이 참여해 수출지원 방안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됐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한국의 앞선 전자세정 시스템을 세계에 홍보하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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