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어떤 지원이라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군사 기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선 한국 등과 광범위하게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탄약 지원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어떤 추가 지원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4.26 photo@newspim.com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지원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두 정상의 논의에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미국 국빈방문에 앞서 윤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국제사회가 묵과할 수 없는 대랑 학살, 중대한 전쟁법 위반이 발생하면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세 가지 전제조건을 달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수출통제 지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비군사적 지원 등 한국의 조치에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주요 탄약 공급을 보충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점도 부연했다.

한국 등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 기밀 문건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선 "우리가 여러 차례 언급했듯 미국 당국자들은 정보 보호와 안보 파트너십에 대한 신의라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시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과 고위급에서 더욱 광범위하게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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