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정부의 1·3대책 규제완화 효과가 2월에 이어 3월에도 부동산 시장에 반영됐다. 미분양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증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014가구로 지난 달보다 4.4%(3334가구) 감소했다. 이는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히 늘면서 올해 1월 7만5359가구를 기록했으나 2월에 7만5438가구로 소폭 증가에 그치더니 3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준공후 미분양은 8650가구로 전월대비 1.1%(96가구) 증가했다. 다만 2월(8554가구)의 증가세보단 둔화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1034가구로 전월대비 12.0%(1507가구)했으며 지방도 6만1070가구로 전월대비 2.9%(1827가구)로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8609가구로 전월 대비 2.7% 감소했으며 85㎡ 이하 중소형은 6만63495가구로 4.6%감소했다.
3월 미분양 물량이 감소된데는 정부의 1·3대책 등 정부의 규제완화 효과가 컸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고정금리 정책 대출, 그리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완화 등이 매수 심리를 호전시키며 신규 분양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3월에도 서울과 수도권 주요 신규 분양단지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3월 주택매매거래량도 2월에 이어 회복세를 타고 있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총 5만2333건으로 전월대비 27.0%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2.1% 감소에 그쳤다. 특히 서울의 경우 3234건으로 전월비(41.5%) 뿐만 아니라 전년동월비로 16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6만4220건으로 전월대비 3.3% 감소했다. 전세거래량은 12만516건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은 14만3704건(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전월대비 5.6%감소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1.5%)보다 아파트 외 전월세 거래량(4.9%)이 감소폭이 컸다. 이는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등의 거래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에 이어 3월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을 받아 인허가, 착공, 분양 실적은 부진했다. 반면 입주물량인 준공 실적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누계 주택 인허가와 착공실적은 전국기준으로 각각 8만6444가구, 5만3666가구로 전년동기대비 23.0%, 36.2% 감소했다.
특히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만4214가로 전년 동기 대비 62.9% 급감했다. 반면, 준공실적은 8만1217가구로 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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