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국빈 만찬을 갖고 "우리의 강철같은 동맹을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미정상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안내를 받아 만찬장으로 향한 윤 대통령 부부는 도중에 기념촬영을 갖기도 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만찬 행사 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4.27 wonjc6@newspim.com |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정장과 나비넥타이를 착용했으며 부인 김건희 여사는 흰색 정장 재킷과 치마를 입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연보라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만찬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 건배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성대한 만찬장에 함께 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훌륭한 동맹이라 평가받는 한-미동맹의 든든한 주주이자 후원자"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한-미동맹 7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미래 협력 방안에 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미 동맹에 대한 신뢰와 협력 의지가 강철같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우정은 네잎클로버 같아 찾기는 어렵지만 갖게 되면 행운이라는 속담이 있다"면서 "오늘은 한-미 동맹이라는 네잎클로버가 지난 70년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뿌리를 뻗어 나가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이 이뤄온 유례 없는 경제성장과 역동적인 민주주의 바탕에는 항상 한미동맹이 있었다"며 "미래로 힘차게 전진하는 한미동맹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고 마무리한 뒤 바이든 대통령과 잔을 부딪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 부부와 소설 '파친코'를 쓴 이민진 작가 부부,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그의 아들 매덕스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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