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보스턴으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후 8시 20분께 보스턴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했다. 미국 측에서는 루퍼스 기포드 의전장, 크리텐브링크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참석했으며 현장에서는 예포 20발을 시작으로 군악대의 연주와 의장대 사열 등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환송에 나선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비행기에 올랐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나온 인사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4.25 photo@newspim.com |
지난 24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을 비롯해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 미 펜타곤,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방문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진전된 확장억제 공약이 담긴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는 등 성과를 이끌어냈다. '핵협의그룹(NCG)' 신설 등이 골자다. 특히 워싱턴 선언은 공동성명의 일부가 아닌 별도 문건 형식으로 발표되며 전례를 찾기 힘든 특별 조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도 펼쳤다. 윤 대통령은 방미 직후 넷플릭스로부터 4년간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데 이어, 미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19억 달러, 코닝으로부터 15억 달러 등 이틀 만에 59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보스턴에서도 일정은 이어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8일 MIT를 찾아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뒤이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 첨단 산업 발전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하버드대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최근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과 대응방향에 대해 연설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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