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30일 오후 7시 3분쯤 충북 옥천군 동쪽 16㎞ 지역(청성면)에서 리터규모 3.1 지진이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도내에서는 65건의 신고전화가 접수됐지만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지진발생 위치는 북위 36.32도, 동경 127.75도, 지진 발생 깊이는 6km다.
옥천지진. [사진 = 기상청] 2023.04.30 baek3413@newspim.com |
이번 지진은 지난해 10월 29일 괴산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 이후 도내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관측 장비에서 관측된 값과 지역별 지반 특성을 고려해 산출하는 '계기진도'는 최대 Ⅳ(4)를 기록했다.
이는 실내의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고 일부가 잠에서 깨거나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이날 옥천 주민들은 느닷없는 지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청성면 한 주민은 "방 안에 있는데 '쿵' 소리가 났고 집이 심하게 흔들렸다"며 "감짝 놀아 밖으로 뛰어 나왔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도 "저녁식사중이었는데 진동이 심해 놀랐다"며 "평생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옥천에서는 올 들어 이날 지진을 포함해 4번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모두 이달 발생했다.
앞선 3번의 지진은 모두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이었다.
올해 충북에서 이날 옥천 지진을 포함해 총 11번 지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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