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1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잇단 '실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윤리위 부위원장을 맡은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신속하게 (김재원·태영호 의원에 대한) 징계 개시를 할지 말지, 그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청구인 중 한 명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선고를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3.23 mironj19@newspim.com |
전 의원은 "안건이 뭔지는 (회의장에) 올라가봐야 알 것 같다. 시작해야 알 것 같다"면서도 "신고가 되면 안건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통상적인 수준으로 한다면, 두 분에 대해서는 신고서가 접수됐다는 보도가 있기 때문에 안건으로 (선정)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은 '오늘 김 위원에 대한 출석 절차가 이뤄지냐'는 기자 질문에 "오늘 개시를 할지 말지만 결정한다"며 "개시를 하면 추가적인 일자는 나중에 결정해서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회의 소요 시간에 대해 "오후까지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은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에 이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경고를 받았다. 이에 4월 동안 공개 활동을 중단, 한 달만인 오늘 최고위회의에 복귀했다.
태 위원 또한 '제주 4.3사건 북한 김일성 지령설', '백구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 등의 역사 왜곡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비유해 비판을 받자 스스로 당 윤리위 심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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