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길가에 방치되고 버려져 쾌적한 도시환경과 미관을 해치고 거치대 이용에 불편을 주는 방치 자전거를 5월 한달간 집중 수거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지하철역, 버스정거장, 다중이용시설 주변 거치대 등 공공시설물에 버려진 자전거다. 특히 대학교, 아파트 등 사유지 대상으로 수거 지역을 확대해 한시적으로 수거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울특별시청의 모습. 2023.04.12 hwang@newspim.com |
사유지에서 수거하는 경우 관리주체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후 관할 자치구 자전거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수거한다.
자전거 폐기를 원하는 소유자가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우리동네 자전거포'에 가져가면 부품교체 등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한다. 5월 기준 12개 자치구 13개소에서 우리동네 자전거포가 운영 중이다.
매년 수거되는 방치자전거는 약 1만5000대에 달한다. 이중 활용 가능한 자전거는 자치구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하고 이는 탄소배출 저감 효과로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재생자전거는 2408대가 판매됐으며 탄소배출량은 약 22만7556kg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하루동안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6만3035대를 줄인 것과 같다.
현재 재생자전거는 온라인 매장인 '라이트브라더스'와 15개 자치구의 오프라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한 대당 8만~10만원으로 일반 중고자전거보다 저렴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판매 수익금은 자활근로자들의 성과금 지급이나 자활기금 조성으로 사용된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재생자전거 구매와 이용은 재활용을 통해 탄소저감를 저감하고 자활기금 조성까지 다양한 효과로 이어지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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