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 E&S가 환경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기업의 통근용으로 사용되는 경유·CNG버스를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사진=SK] |
SK E&S는 4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환경부, 현대자동차, 전국전세버스조합 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 수소 통근버스 전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MOU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오성문 전국전세버스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고정된 노선을 장기 운행하는 통근버스의 경우 수소버스로 전환 시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재 국내 전세버스(경유버스) 4만여대 중 약 88.6%인 3만 5000여대가 통근·통학용으로 운행 중이다. 이를 수소버스로 교체하면 연간 22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환경부는 2023년까지 250대, 26년까지 2000대(누적)의 기업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동시에 수소버스의 성능 보증 기간을 확대함과 동시에 충분한 구매 보조금 확보를 추진한다.
SK E&S는 수소버스 연료인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연간 최대 3만t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이 예정돼 있다. 글로벌 수소기업인 플러그파워와는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를 중심으로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버스 제조사인 현대자동차는 통근버스가 주로 사용하는 수소 고상버스를 충분히 생산·공급해 수소 통근버스를 전환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전환되는 수소버스는 유니버스형으로 올해 4월 출시됐다.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차량으로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6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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