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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울린 전세사기 김해도 터졌다"…피해자 30여명 24억여원대

기사등록 : 2023-05-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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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 4개 지역에 빌라 37가구를 소유한 임대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7일 피해자들에 따르면 대성동, 지내동, 동상동, 어방동 등 4개 지역에서 빌라를 소유한 A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A씨는 4개 빌라 37가구(대성동 9가구, 지내동 7가구, 동상동 10가구, 어방동 13가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 빌라에는 5억원에서 8억6000만원까지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파악된 세입자만도 해도 30여 명으로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은 24억여원에 달한다. 이미 빌라 1곳은 경매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일부 피해자들은 전세 계약 당시 높은 근저당권을 문제 삼았지만 공인중개사는 집주인 재산이 많아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안심시키는 등 전세 사기를 함께 공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피해자 B씨는 "최근 직장 사정으로 집을 옮기기 위해 대리인과 협의 하에 집을 빼려고 새로운 세입자를 구했다"면서 "새로운 세입자가 집을 방문해 보니 집 앞에 전세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쪽지가 붙어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리인과 집주인에게 전화를 해보니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상황을 알아보니 집주인은 지난해 12월에 마지막으로 모 빌라 한세대에 전세금을 마지막으로 받고 잠적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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