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7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점검하기 위해 한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찰단 파견 협의가 내주부터 구체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국민의 남다른 우려와 관심을 고려해 일본이 별도로 한국 전문시찰단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라며 "내주부터 협의가 구체화될 것이고, 이번 달 안에 파견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찰단을 후쿠시마에 파견하기로 합의헀다.
고위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일본 국민은 물로 한국 국민의 건강 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어떤 조치도 취지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단순히 둘러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존 처리방법이나 접근방법을 참고하고, 문제될 수 있는 물질이나 성분에 대해 함께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출 논의는 없었느냐는 밀준에 "의제로 포함되지도 않았고, 논의가 오고 가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또 고위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과거사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한국이 먼저 과거사에 대해 얘기를 꺼내거나 요구한 바가 없는데, 먼저 진정성이 있는 모습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라며 "이것은 한·일 미래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로부터 오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 기시다 총리와 함께 피폭지인 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할 예정이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 측이) 먼저 얘기를 꺼내진 않았다"라며 "일본 측에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안에 있는 원자 폭탄 피해자 위령비를 가자고 제안을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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