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대표이사 유태삼)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소해헬기 인터콤(ICS, InterCom System)의 개발 및 시험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33.2억원, 계약기간은 2023년 5월 4일부터 2026년 11월 23일까지이다.
제노코가 개발한 인터콤은 소해헬기에 탑재돼 헬기 내 소음을 제거하고 조종사 간 통신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제노코는 KAI와 지난해 10월 24억원 규모의 혼선방지기(IBU) 공급계약 및 연말 28억원 규모의 상륙공격헬기용 ICS 체계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공고한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제노코 관계자에 따르면 "제노코는 소해헬기용 ICS는 물론 이미 FA-50, T-50 등 전투기에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항공전자장비를 탑재하며 항공우주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회사"라며 "지난해부터 대한민국의 무기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본 계약 같은 항공우주 관련 제품의 국산화 경험 및 실적에 파트너십이 더해져 회사의 글로벌 진출이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제노코의 경쟁력은 항공우주 뉴스페이스 시대로 뜨거워진 인공위성 부분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ANASIS-II 사업을 주축으로 한 군위성사업이 위성지상국 사업을 중심으로 민간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스페이스 헤리티지(우주인증)를 받은 차세대중형위성1,2호에 이어 3호에도 초고속 위성영상전송장비(X-band Transmitter)를 제작 및 탑재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위성통신 토탈 솔루션 제공을 위해 위성 △본체 △탑재체 △지상국 △발사체 모든 영역에서 국산화 기술을·보유하고 개발 중인 제노코의 2022년 누적 매출액은 507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 갔으며, 지속성장가능 지표 중 하나인 수주잔고는 804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로고=제노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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