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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강래구, 두 번째 영장심사 출석..."판사에 말하겠다"

기사등록 : 2023-05-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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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법 위반·뇌물수수 혐의
지난달 21일 한 차례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8일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위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오후 1시34분경 법원에 도착한 강 전 위원은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판사님께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5.08 mironj19@newspim.com

강 전 위원은 지난 2021년 3~5월 민주당 당직자 등과 공모해 송영길 전 대표를 당대표에 당선시키기 위해 합계 9400만원을 살포하는 등 선거운동 관계자와 선거인 등에게 금품을 제공할 것을 지시·권유하고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0년 9월 공무원으로 의제되는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달 19일 정당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강 전 위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같은 달 21일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피의자가 직접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거나 다른 관련자들에게 증거인멸 및 허위사실 진술 등을 하도록 회유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 및 사유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강 전 위원을 비롯한 다수의 공범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보강수사를 진행한 뒤 지난 4일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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