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한일 양국의 레이더 시스템을 미국 경유로 연결해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한미일이 즉각 공유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3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미일은 오는 6월 초 싱가포르에서 개최할 예정인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러한 방안에 합의할 예정이며, 조기 운용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각각 사용하는 레이더 등의 지휘통제시스템을 미국 하와이주의 인도·태평양사령부를 통해 연결, 한미일이 즉각 정보를 공유하는 구조다.

이는 한국과 일본이 동맹 관계가 아니어서 직접 레이더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미국 경유 연결이 최적이란 판단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법적 틀은 지난 2014년에 체결한 '한미일 정보 공유에 관한 방위 당국 간 협정'(TISA)이다.

실현되면 이지스함이나 지상의 레이더로 탐지 및 추적한 미사일의 항적을 한일이 순식간에 공유하면서 부대 운용이 개선되고, 북한에 대한 대응력과 억지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북한이 2023년 4월 14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비행시험을 13일 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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