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가 정비자회사 출범과 관련한 광양·포항 지역 소상공인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연달아 간담회를 열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광양제철소의 이러한 행보에 납품업체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며 화답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는 체계적인 정비기술력 축적과 운영을 위해 직접 정비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정비작업의 체계화에 나서기로 했다.
협력업체 직원들을 자회사 직원으로 고용해 정비작업 간 위험 리스크 해소를 위한 보다 더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해져 기업의 안전수준 제고라는 사회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가 정비자회사 설립을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통하기 위한 '찾아가는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광양제철소] 2023.05.09 ojg2340@newspim.com |
이들 협력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지역 소상공인으로부터 거래 규모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신설 정비자회사가 협력사들과의 그간 상세 거래내용을 파악해 소상공인에게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엔투비를 통한 통합구매 방식으로의 전환으로 소상공인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포스코 측은 "엔투비 전환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추후에도 지역사회와 충분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역 소상공인과 잇달아 간담회를 가지며 포스코의 상생 노력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소상공인들의 우려 불식과 궁금증 해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 같은 우려를 가지고 있던 소상공인에게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 대다수의 업체들이 "우려와 걱정이 해소됐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납품업체 대표는 "그동안 궁금한 점도 많았지만 이번에 마련해준 소통의 시간을 통해 기존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는 확답을 받을 수 있어 우려와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추후에 더 많은 소통의 장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대표는 "대다수 업체들이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자회사 경영진이 직접 방문해 설명해 준 것에 놀라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정비자회사 공식 출범 전까지 지역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는 소통형 간담회를 실시해 소상공인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때까지 적극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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