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경찰이 잇따른 실언으로 구설에 오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태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강남경찰서에 배당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제주 4·3을 두고 "북한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또 지난달에는 더불어민주당을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빗대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 등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이에 서민위는 지난달 23일 태 최고위원을 사자 명예훼손,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국민 정서를 외면한 그릇된 사고에서 시작된 추상적 역사 왜곡의 허무맹랑하고 경거망동한 횡설수설 언행을 개탄한다"며 "피고발인의 무책임함은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유발할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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