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진과 국무위원들에게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조치를 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 출발점은 과거 정부에 대한 평가에서 시작한다. 문제의식을 갖지 않으면 변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23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우리가 성과를 계량적으로 국민들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과거 정부가 어떻게 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변화시켰는지 정확히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권이 바뀌었다고 관료사회에 무작정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되지만 과거 정부의 잘못된 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려은 재차 "과거 정부가 뭘 잘못했는지 명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잘한 것은 계승하고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금융투자사기로 청년과 서민이 엄청난 피해를 봤다"면서 "파급력 있는 금융분야 리스크가 발생하면 적기에 조치해야 하는데 시장 교란 반칙행위자에 대한 감시 적발체계가 무력화됐다"고 지적했다.
또 "마약을 중고등학생들이 피자값으로 산다. 법을 지키면 힘들고 법을 어기며 활개치면 이게 어떻게 자유민주국가라고 할 수 있겠나"라면서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나 다시 세우는 것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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