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마트와 슈퍼가 정부와 손잡고 국민 채소 무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오는 14일까지 전 점에서 '정부비축 제주 상생무'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제주산 무 비축 물량 50톤 가량을 확보, 이를 시세보다 약 50% 저렴한 개당 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상생 무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 [사진=롯데마트] |
이번에 선보이는 '정부비축 제주 상생무'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지난 3월에 수확 후 별도 선별작업 없이 비축한 상품이다.
롯데마트와 슈퍼에서 통상적으로 취급하는 '특' 등급 상품과 비교해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을 수 있지만,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으며 가격은 저렴하다.
최근 무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기준 농산물유통정보(aTKAMIS)의 무 상등급 도매가격은 20kg 기준 1만9200원으로 1년 전(1만3368원) 보다 43.6% 상승했다. 1개월 전보다도 24.6% 가량 비싸다.
농자재 가격, 인건비 등의 생산 비용 상승과 12월부터 5월까지 무 주산지인 제주도의 기상 악화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자 구매 빈도가 높은 채소 중 최근 시세가 높게 형성된 무를 정부와 협업해 반값에 선보이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