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CU는 상품성이 떨어져 일반 경로로 유통이 어려운 채소들을 모아 판매하는 '싱싱상생'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싱싱상생은 맛과 품질, 영양면에서는 일반 상품과 다르지 않으나 색상과 모양이 고르지 못한 일명 '못난이 채소'들을 취급한다.
2주 간격으로 농산물 시세를 판매가에 반영해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때 가격을 내리고, 시세가 오를 때에는 매가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제한한다.
CU '싱싱상생' 채소 [사진=CU] |
CU는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손잡고 싱싱상생 첫 상품으로 파프리카, 깐마늘, 감자 총 3종을 선보인다.
싱싱상생 상품들은 유사 상품 대비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싱싱상생 깐마늘의 경우 100g당 약 1170원이지만 동일 유통처에서 납품된 일반 깐마늘의 경우 100g당 2000원으로 싱싱상생 상품이 약 40% 저렴하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규격 외 등급으로 판정 받은 작물 비율은 평균 11.8%다.
이렇게 외면당하는 농산물은 대부분 폐기돼 이를 처리하는데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과 농가 부담도 상당했다.
CU는 이번 상품이 농가 상생 효과와 더불어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달 중 오이, 애호박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MD는 "싱싱상생이라는 이름처럼 고객에게 우리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농가 역시 수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