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5% 선을 지키지 못하면 수도권에서 진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선거 때 지금보다 여당 쪽에 더 나은 수치(지지율)가 나올 거냐에 대한 가능성은 약하게 본다"며 "일시적으로 40%선을 잠깐 찍고 올 수도 있겠지만 선거 때까지 이어지리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2023.02.23 leehs@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해 "여당의 총선이라는 것은 결국 정부가 잘하고 있느냐 못하고 있느냐를 평가받는 게 높은데,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높다, 낮다는 건 큰 의미가 없다"며 "정권 지지율이 매우 못함(낮음)이 결국 야당 지지율이 되는 거다. 그게 아마 큰 리스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에 대해서는 "서로 이익을 공유하고 서로 동반자 관계가 되고 이런 건 약간 다른 차원이기 때문에 아직 외교에서도 풀어나가야 될 부분이 좀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경제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계속 안 만날 것 같다"면서도 정무적으로 만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는 어떤 과정을 통해서 했는지, 야당과 소통을 했느냐도 나중에 평가가 반영될 수 있다"며 "야당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에 참여했다고 하면 반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 밖으로 나가기 전에는 내부에서 의견을 다 모으고 여야가 한마음으로 외국에 다가섰을 때 그 힘이 센 것"이라며 "여야가 상의를 해서 국익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60억원 코인 논란에 대해서는 "김 의원이 모험적인 투자를 많이 했다는 건 드러나고 있다"며 "내부 정보나 이런 걸 이용해서 소위 말하는 시장 교란 행위가 있었느냐를 따지면 된다"고 말했다.
김기현 지도부로의 총선 가능성에 이 전 대표는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로 지냈던 분이기 때문에 나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김 대표를 끌어내릴 힘도 없고, 이유도 능력도 없지만, 누군가는 김 대표한테 많은 걸 뒤집어 씌울 수 있고 김 대표한테 책임을 지우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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