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부동산

서울 지하철·버스 하루 1천만번 탄다...강남 이동 가장 많아

기사등록 : 2023-05-10 17:19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시내를 오가는 지하철과 버스 이용량이 평일 하루 1000만건을 넘어섰다. 서울 버스는 매일 지구 37바퀴 길이를 돌고 있고 지하철은 5차례 지구와 달울 왕복하는 거리를 누비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 대중교통 이용량은 총 34억건, 하루 평균 944만건으로 분석됐다.

평일에는 평균 1053만건, 공휴일은 751만건이다. 공휴일보다 40% 정도 이용량이 많은 평일은 2021년(773만9187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전(2019년 평일 1234만건)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했지만 2년 만에 1000만건을 돌파한 것이다.

이번 교통통계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 구간, 2~8호선, 9호선, 우이신설·신림선과 서울 시내·마을버스에서 발생한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다.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하루 11.23㎞, 33.3분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평일(11.25㎞, 33.4분)과 공휴일(11.19㎞, 33.1분) 편차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자치구별 시내버스 정류장 설치현황 [자료=서울시]

서울 지하철은 11개 노선, 357.66㎞ 구간에 337개 역사가 있다. 490편 열차가 하루 5062회, 4000만㎞를 운행 중이다. 378개 노선이 운행 중인 서울 시내버스는 7389대가 하루 4만63회, 148만㎞를 주행한다. 버스 정류장은 총 6608개로 송파구(430개), 강남구(413개), 노원구(395개) 순으로 많다. 마을버스는 249개 노선, 1638대가 달린다.

서울 지하철 이용 역사 Top5 [자료=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객의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 목적지는 가산디지털단지(2만9273명)와 역삼(2만8902명), 강남(2만8302명), 여의도(2만7107), 선릉(2만6319명) 순으로 몰렸다. 일자리가 밀집된 지역이다. 오후 6~8시 퇴근 시간대는 사당(1만5308명), 신림(1만3602명), 잠실(1만2645명), 강남(1만521명) 등 환승 가능한 지점이 목적지 상위권에 올랐다.

대중교통 이용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역시 환승이다. 지하철은 강남역(7만1598명)과 잠실역(6만8635명), 홍대입구역(5만7426명) 등 다른 노선이나 버스로 갈아타기 쉬운 역사 순으로 하루 승차량이 많았다. 시내버스 정류소도 고속버스터미널(9318건), 구로디지털단지역(9157건), 강남역(8599건) 등 대규모 버스 환승장이나 지하철역 인접 지점에서 승차량이 많았다.

서울 안에서 다른 지치구로 이동하는 패턴을 보면 지하철·버스 모두 강남구와 서초구를 오가는 통행이 가장 빈번했다. 2위는 강남구와 송파구를 오가는 이동이다. 주로 인접 자치구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을 타는 경향이 큰 데다 강남3구에 인구·일자리가 집중돼 해당 지역 내 통행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3위는 지하철의 경우 강남구에서 관악구, 버스는 서대문구에서 마포구 통행이다.

서울에서 가장 긴 버스 노선은 일산~양재동 연결하는 9711번 시내버스(90.5㎞)이며 최단 노선인 삼익아파트~구로디지털단지역 5621번(6.5㎞)이다. 두 노선의 길이는 14배에 달했다. 운행 횟수가 많은 노선은 1164번(서경대본관~길음전철역)으로 하루 230회를 오간다.

지하철은 평균 지하 17.6m 깊이에서 열차가 다니는데 6호선(22.57m)이 가장 깊은 곳을 달리고 있다. 8호선 산성역(55.79m)은 가장 깊은 지점에 역사가 있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카드 데이터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편리하고 안전한 이용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