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올해 1분기 28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흥행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2분기부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등 9종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중국 판호를 획득한 5개의 게임을 선보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11일 넷마블은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6026억원, 영업손실 282억원, 당기순손실 4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9억원, 당기순손실은 60억원이 줄고, 영업손실은 163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6424억원, 영업손실 206억원, 당기순손실 674억원이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 부재,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 등으로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이후부터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 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중국 판호를 획득한 5개 게임의 출시도 예정돼 있는 만큼 다시금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전반적으로 영업비용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쓸 계획이고, 4분기까지 이러한 기조에 대한 것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비는) 하반기 신작 라인업에 따라가지고 약간의 변동은 있겠지만, 모니터링 하면서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기대작으로는 '모두의마블2:메타월드'와 중국 시장에 선보일 '신석기시대', '일곱개의 대죄', 'A3:스틸 얼라이브', '제2의나라:크로스월드'를 꼽았다.
권영식 대표는 "올해 한국과 일본에 모두의마블2:메타월드를 추가 론칭할 계획인데, 하반기에 미국과 한국 중심의 론칭이 제대로 이뤄진 이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시장에 론칭하는) 대부분의 게임들은 중국 현지에서 개발하고 현지화를 진행한 프로젝트들로, 시장에 대한 디테일과 감성적인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견고하게 준비된 프로젝트다. 올해 중국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고, 모든 게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넷마블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916억원(전년 동기 대비 4.69% 증가), 영업손실 103억원(전년 동기 대비 243.5억원 감소), 당기순손실 425억원(전년 동기 대비 758.3억원 감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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