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내년에도 서울의 교사 신규채용 규모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교육부는 내년에도 전국 교대·초등교육과 정원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11일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교원 채용 규모가 올해보다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100%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8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4.14 anob24@newspim.com |
이어 "기간제 교사라도 (정부가 교육청에) 유통성을 줬으면 좋겠는데, 엄격하게 한다"며 "앞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왔을 때 재량권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울 초등학교 임용고시 합격자는 매년 급감하고 있다. 2019학년도 368명에서 지난해 216명, 올해 114명으로 감소 추세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정원 감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2일에는 2024학년도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입학정원을 2023학년도와 동일한 수준인 3847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망도 어둡다. 앞서 교육부가 발표한 '중장기(2024∼2027년) 교원수급계획'에 따르면 향후 4년간 초등교사는 최대 1000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정원 외 기간제 교사 채용 확대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학교 안팎의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함영기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정원 외 기간제 교사나 확보 통해서 교사의 고충 덜어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학생수, 디지털 인재양성, 기초학력, 지역균형발전 등 네 가지 정도 지표를 통해 고려하겠다고 했다" 덧붙였다.
이어 함 국장은 "서울 일부는 소규모 학교지만, 일부는 과밀학교로 남아있다"며 "과밀학교 특성 반영한 수급방안 요청하는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기초학력' 관련 조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조 교육감은 "국가사무를 개별 지자체 수준에서 과도하게 하는 게 부당하다고 (의회에) 말씀드렸다"며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는) 최대의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초학력 전담팀도 두 개나 만드는 등 의회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서로 인정햐려는 노력이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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