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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페페' 인기 추락 속 부담...27K 하회

기사등록 : 2023-05-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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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달러를 하회하는 가운데, 밈 코인 '페페' 투자 열풍이 꺼지면서 코인시장에도 부담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5월 15일 오전 8시 53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 오른 2만6911.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9% 전진한 1799.19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블룸버그] 2023.05.15 kwonjiun@newspim.com

간밤 블룸버그통신은 페페 등 밈 코인 인기에 거품이 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앞으로 부담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명 밈 '페페 더 프로그'에서 영감을 얻은 암호화폐 페페코인(Pepe, PEPE)은 지난 4월 출시 직후 단 3일 만에 2만1000% 넘게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페페 시가총액은 지난 5일 16억달러 이상까지 불어났다가 이후 가격이 최대 70% 빠지는 등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되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역시 10% 정도 하락 중이다.

아르카 트레이더 카일 도안은 밈 코인 투자 붐은 대개 코인시장 거품 기간에 시작된다면서, 지갑이 불어난 트레이더들이 리스크 테이킹에 더 적극 뛰어들곤 하는데 그 과정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수익 일부를 정리해 밈 코인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밈 코인 투기 열풍이 줄어들면 트레이더들 대부분이 돈을 잃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재투자하기가 어려워지고, 이는 주요 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33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가진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인 2만7000달러를 넘지 못한다면 심리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인 2만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낙관론자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컨설팅 업체 에이트의 마이클 반 데 포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만7200달러선을 뚫고 오르면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3만6000~4만2000달러까지 오르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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