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경찰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를 빠른 시일 내에 재소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5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아인) 소환 조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할 것"이라며 "다만 소환 일자 등 조사 과정에 민감히 반응해 (구체적 재소환 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배우 유아인 [사진=뉴스핌 DB]

'소환조사 일정이 조율되지 않을시 체포구속영장도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는 "안 되면 당연히 그것을 해야겠다"고 답했다. 

당초 유씨는 지난 11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 2차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씨 측은 이날 오전 '취재진이 많아서 출석이 힘들다'는 취지로 조사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구체적인 조사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유씨의 모발과 소변 검사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이어 지난 3월 27일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유씨가 지인에게 졸피뎀을 대리 처방 받은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유씨는 대마 흡입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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