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수앱지스가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했고, 영업 손실은 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 손실(37억 원)보다 29.3% 축소됐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의 성장이 1분기 외형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파바갈의 1분기 매출액은 2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규 환자 발굴과 더불어, 기존에 타사 약물을 투약하던 환자들이 파바갈로 약물 교체를 하는 등 파바갈 수요가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러시아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수출 개시를 앞두고 있어 이 같은 매출 성장 추이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에 작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던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매출액 23억원에서 올해는 17억원으로 감소하였다.
회사 측은 애브서틴 매출 감소의 주요인을 1분기 예정되었던 알제리 추가 수출이 2분기로 연기된 것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이수앱지스는 작년에 알제리와 최대 14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약 50억원 규모의 초도 물량을 공급한 바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알제리 추가 수출 물량은 지난 4월부터 개시되었고, 계약 잔여 물량 대부분이 2분기 중에 공급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현지의 행정 프로세스, 재고 관리 등에 매출 시점이 순연되었다"고 덧붙였다.
기타 이익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매출원가율의 하락세 역시 주목할 만한 항목이다. 매출액 대비 원가 비중은 35.7%로 전년 동기의 85.3%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순차적으로 진행해 오던 해외 신규 생산 설비 변경 승인이 거의 완료되며, 수율 개선에 따른 생산성 확대가 원가율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비용은 약 48억원이 소요되며 매출액 대비 약 70.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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