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11번가 주식회사가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
15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163억원으로 전년 동기(1400억원) 54.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18억원으로 전년 대비(248억원) 70억원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455억원) 137억 원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48억원으로 전년(-265억원) 대비 6% 줄었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성장동력 사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번가 2.0'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11번가는 ▲신선식품(2월, 신선밥상) ▲명품(3월, 우아럭스) ▲중고·리퍼(4월, 리퍼블리) 등 연이어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출시했다.
'우아럭스'는 론칭 첫달(3월) 대비 구매회원 수가 32% 증가했고, '리퍼블리'는 연말까지 목표했던 약 1500종 리퍼 상품 입점 계획을 론칭 첫 달에 초과 달성했다.
'신선밥상'은 론칭 첫달 대비 구매회원 수가 33% 증가했다.
11번가를 찾는 고객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번가의 모바일 앱 월 평균 방문자 수(MAU, 안드로이드 기준)는 지난해보다 약 60만명 증가한 월 933만명을 기록했다.
주문 다음날 도착하는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에 기반한 11번가의 1분기 직매입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배(5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매고객수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118%)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달 슈팅배송 제휴 브랜드들과 함께 본격적인 슈팅배송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라며 "올해를 11번가의 반등을 이뤄내는 원년으로 삼고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11번가 2.0' 가치 증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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