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 국토안전관리원, 이천시와 함께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해체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올해 국토교통 분야 집중 안전점검의 일환으로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건축물 해체공사장의 경우에는 10개소를 선정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내달 중순까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2021년 6월 17일 발생한 화재로 건축물이 전소돼 이를 고려한 해체작업 안전계획이 필요해 특수구조건축물로서 해체공사 허가 전에 국토안전관리원이 해체계획서를 검토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창고시설 방화구획 기준이 강화됐으며 물품 단순 보관시설은 방화구획 완화대상에서 제외하고 완화적용을 받은 창고시설은 드렌처 및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해체공사 전경 |
국토안전관리원은 "해당 현장은 지하외벽 해체 시 위험 요소인 외부 토압 영향 및 화재로 인한 건물 전반의 성능 저하를 고려해 원거리 압쇄공법을 적용하는 등 건물 진입을 최소화하도록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해체계획서 보완사항 이행 여부, 화재현장에 적합한 해체장비 운영과 해체작업 순서 및 적용공법 등 세부 안전계획이 현장에서 적절하게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정희 건축정책관은 "광주 학동 해체공사 사고대책으로 작년 8월 4일부터 시행된 해체공사 안전관리 제도가 현장에서 잘 이행되도록 지자체 및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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