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15%) 하락한 463.9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3.37포인트(0.34%) 오른 1만5951.3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57포인트(0.09%) 빠진 7399.4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7.85포인트(0.36%) 떨어진 7723.23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에선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관망세가 짙었다. 시장은 미국이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는 시한을 2주 앞두고 부채한도 협상이 조기에 타결될 거란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부채한도 재회동에도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자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하고 21일 귀국을 결정했다.
이날 지표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유럽 최대의 경제 대국인 독일의 5월 경기 기대지수는 급락했다.
향후 6개월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표인 독일의 5월 경기 기대지수는 -10.7로 지난 4월 4.1에서 가파르게 하락했다.
또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4월 유로존 CPI는 7.0%를 나타냈다. 이는 이전 예비치에 부합했으며 직전월 6.9%보다 소폭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5%대를 유지했다. 4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5.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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