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지난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해 신드롬을 일으킨 KT가 올해 장르 다각화를 통해 '제2의 우영우' 콘텐츠 제작에 드라이브를 건다.
18일 KT는 KT스튜디오지니, ENA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는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행사다.
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이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
이 자리에 참석한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은 "작년 콘텐츠 분야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면서 "2025년까지 매출 목표 약 5조원을 잡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T스튜디오지니 등을 통해 12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해 ENA 채널과 지니TV를 통해 공개했다. 이 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및 ENA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인 17.5%를 기록했고, 지난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가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
이밖에도 칸 국제 페스티벌 초청작 '종이달', LA웹페스트 여우주연상 수상작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이 넷플릭스, 아마존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해외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계획보다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연 평균 30편 정도의 라인업을 목표로 하고 있고, 콘텐츠 비용 투자도 예상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KT스튜디오지니는 내년까지 방영 목표로 하는 30여편의 드라마 중 올해 5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2024년 방영을 위해 준비중인 작품까지 총 19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올해는 드라마, 로맨스와 같은 기존 강점 장르를 넘어 스릴러, 판타지 등으로 장르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KT는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STB)를 선보였다. STB는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지, 인공지능(AI)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디자인이 특징이다.
셋톱박스에 대해 강국현 사장은 "1년 여에 걸쳐 KT 기술진이 개발한 것으로 국내 최초 셋톱 박스, 공유기, 사운드 바 일체형 올인원 모델"이라며 "KT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단말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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