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국민 절반 이상이 향후 1년 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55%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6%는 '좋아질 것', 26%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같은 비관적 전망에는 최근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고물가 여파로 이자비용을 비롯해 난방비·외식비·교통비 등 가계부담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국갤럽] 2023.05.19 soy22@newspim.com |
다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경기를 비관하는 여론이 62%에서 55%로 다소 감소했다. 이는 보수층 가운데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 전망한 여론 비중이 52%에서 39%로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경기 비관 여론이 74%로 보수층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향후 1년 간 살림살이가 나빠질 것이라 전망한 여론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여론의 두배에 달했다.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 '나빠질 것'이라 전망한 여론은 33%, '좋아질 것'은 15%, '비슷할 것'은 51%로 나타났다.
살림살이 낙관론은 지난해 1월 24%에서 하반기 들어 10%대 초반으로 줄어든 반면, 비관론은 같은 기간 16%에서 30%대로 늘었다.
살림살이 전망에서는 주관적 생활수준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낙관·비관 격차(Net Score, 순(純)지수)는 중상·상층보다 중하·하층에서 더 어둡게 나타났다.
순지수는 중상·상층 9, 중층 14, 중하층 26, 하층 36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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