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청주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장에서 침흘림 등 의심이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19일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제역 방역요원들. [사진 = 뉴스핌 DB] |
이로써 지난 10일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사례는 11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청주서 9건, 증평에서 2건이 발생했다.
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이미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와 증평외에 인접접 4개시군(보은 진천 괴산 음성)에 대응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두 단계 상향했다.
도는 그동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추진했지만 지역별 위험도를 고려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위기단계를 공식적으로 상향조정하고 구제역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역학조사 등은 계속 진행한다.
구제역 백신접종.[사진=뉴스핌DB] |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또 바이러스 오염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주시 북이면 일대에 드론을 활용해 발생농장 인근지역을 소독을 하기로 했다.
충북 가축방역 관계자는"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백신 추가접종, 가축 이동제한, 집중소독 등 강력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며 "축산 농가에서는 백신접종 후 효과가 나타나는 2주 기간 동안 소독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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