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것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종료 직전 "국회의원이 직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도모한 게 사실이라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에 예외가 있을 수 없겠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3.05.17 leehs@newspim.com |
이어 "오늘 아침에 뉴스를 봤는데 조 의원이 뭐 계약했다고 그런 얘기를 하는 건가"라며 "조 의원 건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으로 공직자 이해충돌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자 조 의원의 의혹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뉴스타파는 지난 18일 조명희 의원이 20년 전 설립한 지오씨엔아이(지리정보시스템 운영업체)가 정부 용역 사업을 따내고 관련 예산 사업의 증액 요청을 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지오씨엔아이는 조 의원이 지분 98%를 보유하고, 조 의원의 배우자와 자녀가 대표를 지낸 가족회사다.
이에 조 의원 측은 "지오씨엔아이는 수자원 정보화 구축 사업을 다년간 수행한 업체로, 해당 사업은 단독 사업이 아니라 A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 사업에 입찰하고 수주한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문제가 제기된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WAMIS) 사업은 2010년 시스템 고도화를 기반으로 2011~2015년 기능개선을 완료한 후, 현재까지 유지보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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