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주요 7개국(G7) 공동성명에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는 내용이 담긴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1일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폐막에 맞춰 발표하는 공동성명에 이런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19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찾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 왼쪽부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2023.05.19 [사진=블룸버그] |
보도에 따르면 공동성명은 G7이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해 세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결속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강화하겠다고 명시한다.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서는 공동성명과 별도로 성명 발표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고 강화하는 동시에 세계 취약 계층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중국에 대해서는 동·남중국해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힘과 위압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
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도록 중국이 압력을 가할 것도 요구한다.
핵 군축·비확산과 관련해서는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접근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경제 안보에서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수출이나 수입 금지 등으로 타국의 정책이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려는 '경제적 강압'에 힘을 모아 대항하기 위한 협의체를 신설한다.
세계 금융 동향을 주의 깊게 감시해 금융 안정과 시스템의 강인성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한다는 내용도 담긴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식량 위기의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저개발국) 지원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국제 규범과 국제적 정보유통의 틀을 만들기 위해 G7 회원국 담당 각료들이 신속히 논의해 올해 중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G7 정상은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까지 토의를 거쳐 공동성명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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