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께서 설계하셨던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잔디광장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이 가장 힘쓰셨던 국정과제는 바로 국가균형발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해=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05.23 kilroy023@newspim.com |
한 총리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언급한 뒤 "정부는 중앙의 권한을 과감히 지방에 이양하고, 국가발전의 축을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과감한 규제개혁과 투자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저는 지금도 2007년 4월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선언하시던 대통령의 모습을 되새기게 된다"며 "우리는 한미 FTA를 전환점으로 삼아 힘차게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께서 그토록 꿈꾸시던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향한 발걸음도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동북아 시대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시던 대통령 말씀처럼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에 불을 지피며, 평화와 공존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마지막으로 "자유와 번영, 그리고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노 전 대통령의) 소통과 통합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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