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상반기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징둥(京東) 6·18 쇼핑 대축제'가 막을 올렸다. 23일 밤 8시부터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내달 20일까지 이어진다.
얼스이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징둥 6·18' 개시 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징둥그룹 측은 올해 '역대급' 할인 혜택 제공을 예고했다.
신리쥔(辛利軍) 징둥리테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6·18은 전 업계가 최대 역량을 쏟아붇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더 빠르고 더욱 저렴한 것'에 집중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간편하면서도 가장 실속이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쇼핑 대축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축제 기간 징둥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상품을 최저가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매일 '200위안(약 3만 7000원) 구매 시 20위안 할인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달 31일 밤 8시부터는 '징둥 100억 위안 쇼핑 보조금 지급의 날' 서비스를 개시, 보조금이 지급된 상품 가격이 타 플랫폼보다 비쌀 경우 두 배로 보상해준다고도 밝혔다.
이와 함께 6·18 쇼핑 축제의 대표 프로모션 조치인 '웨헤이펑가오(月黑風高)'도 재등장했다. 매일 밤 8시부터 자정까지 일부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6·18 쇼핑 축제는 중국 제2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의 창립일을 기념해 2004년부터 시작됐다. 현재는 톈마오(天猫·티몰) 등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 뿐 아니라 틱톡(抖音) 등 숏폿 영상 등 플랫폼 기업까지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알리바바가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에 맞춰 개최하는 쇼핑 축제와 함께 중국의 양대 쇼핑 축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6·18 쇼핑 축제 기간 징둥의 총 판매액은 3793억 위안(약 70조 6446옥 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0.3% 늘어난 것이지만, 판매액 증가율은 전년의 27.7% 대비 급감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에서 확산했던 가운데, 3월 말부터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되고 산업활동 및 일상생활이 차질을 빚으면서 6·18 축제 기간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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