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세계유산 비교연구 접근법'을 주제로 6월 2일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 수도 성곽')이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국제 학술회의다. 세계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세계유산 성곽이 많은 유럽 전문가가 참석하고 1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아시아와 유럽의 성곽 유산을 비교 연구한다.
세계유산 비교연구 접근법. [사진=서울시제공] |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한양도성 홈페이지에 공지된 QR코드를 통해 사전등록 할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등록을 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심포지엄 내에는 한영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심포지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심사기구인 이코모스의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ICOFORT)'의 전 회장이자 심포지엄의 좌장인 밀라 그로스 플로레스로만의 축사로 시작한다.
이어 로버트 콜린스 교수, '국제성곽협회(IFC)'의 게르고 메이어 코디네이터, 이네스 클레멘트 교수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국외 발표자가 소개하는 유산은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유산 성곽들로 하드리아누스 방벽(영국), 비즈 페흐텐 요새(네덜란드), 마쓰모토 성(일본), 카르카손과 인근 산성(프랑스) 등이 소개된다.
해외 전문가들의 발표 후에는 국내 전문가들이 중국의 베이징성과 난징성, 일본의 에도성과 교토 오도의 외성, 그리고 베트남의 탕롱 황성과 후에 성곽에 대해 '한양의 수도 성곽'과 비교 연구를 발표한다.
마지막으로는 서울지역 성곽을 중심으로 국내 성곽 유산의 보존방식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아울러 국내외 전문가들은 행사 개최 전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한양도성 탕춘대성, 북한산성 수원화성'을 직접 답사할 예정이다. 직접 확인한 유산 특징을 심포지엄에서 논의하고 유럽의 방어시설과 조선 후기의 도성 방위 시스템의 특징들을 비교할 예정이다.
한양 수도 성곽은 지난 4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등재 후보로 선정됐다. 시는 한양 수도 성곽은 세 개의 대규모 성곽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세계적인 대도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별하고 희귀한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국제 학술 심포지엄은 조선시대 수도방어체계의 완결체인 '한양의 수도 성곽'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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