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50억 뇌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호반건설 전·현 대표를 소환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전중규 전 호반건설 총괄부회장과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23일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을 소환해 조사한 지 이틀 만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는 성남의뜰 컨소시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응모했는데, 성남의뜰 컨소시엄에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이, 산업은행 컨소시엄엔 호반건설이 참여했다.
하지만 공모 과정에서 김 회장이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컨소시엄에 합류하지 않으면 하나은행에 예금한 6000억여원을 인출하겠다'는 취지로 압박해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이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곽 전 의원에게 하나은행의 이탈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전 전 부회장은 당시 호반건설 대표였고, 박 대표는 임원이었다.
검찰은 최근 김정기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외이사, 김 전 회장, 김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조만간 곽 전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 씨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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