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은중 감독은 온두라스와 경기를 마친 뒤 "좀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수적 우위의 유리한 상황에서 '16강 확정' 실패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온두라스와 2대2 비겨 승점 1을 따내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그래도 김 감독은 '패했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입장이 됐다.
김은중 감독이 26일(한국시간) 온두라스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KFA] |
1승1무가 된 한국은 승점 4를 기록, 감비아(2승·승점 6)에 이어 조 2위다. 29일 감비아전에 이기거나 비거면 아무 문제가 없다. 이기면 조 1위 16강, 비기면 조 2위로 16강을 간다.
한국이 감비아에 지면 1승 1무 1패로 승점 4가으로 온두라스와 프랑스 경기 결과를 봐야한다.
온두라스가 프랑스를 꺾으면 한국과 1승 1무 1패 동률이 되고, 골 득실과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2차전까지 한국이 4골을 넣고 3골을 내줬고, 온두라스는 3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또 온두라스와 프랑스가 비기거나, 프랑스가 온두라스를 물리칠 경우에는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나갈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국이 감비아에 지고 프랑스를 꺾은 온두라스가 골 득실이나 다득점에서 한국보다 앞서 한국이 조 3위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다른 조의 3위 국가들과 성적을 비교해 6개 팀 가운데 상위 4위에 들어야한다. 다행히 이런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한국의 16강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 최근 5차례 이 대회에서 승점 4를 따내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사례는 2019년 대회 포르투갈이 유일하다. 당시 6개조 3위 국가 가운데 5개 나라가 승점 4로 똑같았고 포르투갈이 골 득실,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수적으로 유리하기는 했지만, 상대가 다 (수비로) 내려가 있어서 사실 득점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좋은 찬스에서 조금 침착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비아전에서 100% 이상을 쏟아내야 한다. 이틀 동안 회복을 잘해서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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