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북한이 오는 31일 0시부터 다음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당국과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했다고 NHK 등 일본 매체들이 29일 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밝힌 발사체의 예상 낙하지점은 일본 서쪽 수역 2곳과 필리핀 동쪽 해상 한 곳 등 모두 3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 지역이다.
지난 4월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위성발사체 관련 장비와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5.29 |
NHK는 "해상보안청이 해당 지역에 항행 경보를 내려 통행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NADA)를 방문해 "4월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 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정찰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점검하면서 "군사 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조성된 국가의 안전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정찰위성의 탑재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2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위성발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북한은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받고 있으며,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안보리 대북 결의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 가능한 위성발사체도 제재 위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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