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글로벌

바킨 연은 총재 "소비자 수요 강세…바라는 것보다 인플레이션 더 완고"

기사등록 : 2023-05-31 06:04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를 제외하고는 빠르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를 제외하고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보다 더 완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기업들이 강력한 수요가 있는 한 가격을 계속 인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기업의 가격 인상이 꺾이려면 수요가 눈에 띄게 느려져야 할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40년 최고치인 9.1%에서 하락한 후 4~5%대에 고착되고 있다. 연준은 연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10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여 주요 단기 금리를 최고 5.25%까지 끌어 올린 상황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자료=CNBC 인터뷰 화면 캡쳐] 2023.05.17 koinwon@newspim.com

바킨 총재는 또 6월 13~14일까지 열리는 연준의 다음 정책 회의에서 또 다른 금리 인상을 지지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현재 (물가) 수준을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금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바킨 총재는 일례로 미국인들이 여전히 기록적인 숫자로 여행하고 비행기를 타고 많은 돈을 쓰고 있으며 새차 수요도 여전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기업들이 수요가 감소하고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때가지 부분적으로는 상승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가격을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킨 총재는 올해 연준의 금리 결정 의결권이 없다.

한편 시장은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공개발언이 금지되는 6월3일 블랙아웃을 앞두고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