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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재부 차관 "韓, OECD 대비 물가 둔화 빨라…안정 기조 유지"

기사등록 : 2023-06-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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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비상경제차관회의 주재…경제 현안 논의
"8개 농축수산물 관세 인하…에너지 캠페인 추진"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우리나라 물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대비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3.3% 상승했다.

이에 대해 방 차관은 "물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지난 4월달 14개월만에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한 데 이어 5월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2022년 1월 3.6%)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OECD 국가 중에서 3%대 물가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 포함 7개국에 불과해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6.02 photo@newspim.com

다만 방 차관은 "국제원자재 가격 변동성, 여름철 이상기후 가능성 등 향후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물가 안정기조 안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돼지고기, 고등어, 설탕·원당 등 8개 농축수산물에 대한 관세 인하조치를 추진해 먹거리 물가 불안 요인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물가안정을 위한 구조적인 노력도 곁들인다.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APC)의 광역화를 통해 농산물 유통의 효율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방 차관은 "거점 스마트 APC를 중심으로 인접한 소규모 APC들을 기능별로 재구성하고, 주요 농산물을 마트·외식용·가정용 등 수요에 맞게 규격화해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6.02 photo@newspim.com

이달부터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집중 추진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전기요금 인상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 유예하고, 지원금을 확대 제공한다.

일반 국민은 다음달부터 에너지캐시백을 확대한다. 이 경우 전기사용량을 전년 동월 대비 10% 감축하면 전기요금 인상 전 수준과 동일하다.

방 차관은 "에너지 캐시백은 오는 7일부터 온라인 포털 검색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기존 6개월 단위로 환급되던 방식에서 월별 전기요금에서 차감 또는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기사용량과 요금수준의 실시간 확인 서비스 제공, 다음달 예상 요금 사전 고지 등 비용부담 정보를 제공해 에너지 절약 실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wimmi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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