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조달청은 혁신제품 연구개발과제로 총 6개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2년간 총 32억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사업에는 6개 과제 모집에 60개 연구개발기관이 참여해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선정된 6개 과제에는 국민·공공기관이 제안한 공공수요를 해결하는 혁신제품을 새로 개발하는 시범구매연계형 과제가 2개, 조달청이 지정한 기존 혁신제품의 성능·기술 고도화를 위한 스케일업형 과제 4개가 포함됐다.
조달청이 입주한 정부대전청사 [사진=조달청] 2022.10.06 jsh@newspim.com |
먼저 시범구매연계형 연구개발과제에는 어망·PET 등 해양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염분·미네랄 등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는 자동화 처리장치 개발과제가 선정됐다. 어촌지역의 심각한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층건물의 긴박한 화재현장에서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응력을 높이고자 70m 소방고가차의 상승 속도, 하중 등 핵심 성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연구개발사업이 선정됐다.
기존의 혁신제품의 성능과 기술을 향상시키는 스케일업형 연구개발과제로는 ▲쌍방향 소통, 언어장벽 해소를 위한 실시간 음성·문자 변환·번역 시스템 ▲빅데이터 기반 고령자 노쇠 예측 시스템 ▲지능형 에너지 안전관리 통합플랫폼 ▲폐플라스틱 활용 벌집 구조의 충격 흡수 도로안전 구조물 등 4개 혁신제품을 고도화하는 과제가 선정됐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의료제품(고령자 노쇠 예측 시스템)의 경우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인증인 GMP(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취득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은 이번 연구개발의 성과가 사장되지 않도록 혁신제품 지정과 시범구매까지 연계해 공공조달 시장을 통한 초기 시장 형성 등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이번 혁신제품 연구개발사업은 무엇보다도 국민서비스 개선을 위한 더욱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성공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공공수요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혁신 성과의 확산을 위해 공공판로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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