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정부가 6월 대량 출현하는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피해 복구비와 생계안정자금도 지원해 해파리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이 해파리 출현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름달물해파리는 이달 초·중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이달 말부터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수부는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와 해수욕장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모니터링부터 사후 복구 지원까지 단계별 대책을 마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해양수산부] 2023.06.02 swimming@newspim.com |
우선 사전 예방을 위해 수산과학원과 지자체·민간 어업인 512명이 민관 합동으로 해역별(외해·근해·연안·해수욕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올해 예산 9억원을 들여 해파리의 유생 단계부터 제거에 나서고, 해수욕장에는 유입방지막을 설치한다.
해파리 발생 시에는 어선 등을 활용해 구제 작업을 실시한다. 해수욕장에 출현 했을 경우 안내방송과 함께 입수통제 후 수거작업을 진행한다. 수산양식물 및 시설피해에 대한 복구비와 생계안정자금도 지원한다.
해수부는 '해파리 신고웹'을 이용해 해파리 출현정보와 방제 상황을 신속히 공유할 계획이다.
국민이 직접 '해파리 신고웹'에 해파리 출현 사실을 신고할 수도 있다. 해수부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7~8월)에 해파리를 신고한 국민 400명(선착순, 월 200명)을 대상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올해도 해파리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라며 "국민들도 해파리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자료=해양수산부] 2023.06.02 swimmi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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