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강세로 출발해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9% 올랐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50%, 1.22% 상승했다.
최근 중국 증시가 약세장으로 전환한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은 9406억 위안(약 173조 3244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자금도 대거 유입됐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1억 30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54억 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85억 3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에 더해 미국 부채한도 합의안이 상원 표결을 통과했다는 소식과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관측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지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말 발표한 5월 제조업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로 2개월 연속 기준선인 40을 밑돌며 '경기 위축'을 나타냈다.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5월 민간 부분 제조업 PM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돈 50.9를 기록하면서 투자자 심리가 악화하는 것을 방어했다.
섹터별로 보면 전자상거래 테마주 전반이 상승했다.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6·18 쇼핑 축제 열기가 고조된 것의 영향을 받았다. 타오바오와 징둥·핀둬둬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지난달 말부터 다양한 할인 카드를 꺼내들며 6·18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리튬 테마주들도 반등했다. 올 들어 하락하던 리튬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호재가 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39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026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4%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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