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을 위한 통신 서비스 출시를 위해 몇몇 이동 통신사와 접촉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들에 통신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이나 무료로 재판매할 수 있는지를 타진하기 위해 버라이즌, T-모바일, AT&T, 디시 등의 이동통신사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논의는 지난 6~8주간 진행되어 왔으나 구체화하기까지 향후 몇 개월은 더 걸릴 전망이다.
아마존 물류센터에 쌓여 있는 택배 상자 [사진=블룸버그] |
아마존 대변인 브래들리 매팅거는 이와 관련 성명에서 "우리는 항상 프라임 회원을 위해 더 많은 혜택을 추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무선 통신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CNBC는 월마트와의 경쟁 심화 속에 회원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더 많은 프라임 회원을 유치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아마존이 저렴한 가격에 모바일 요금제를 제공하게 된다면, 프라임 회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들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 이는 버라이즌이나 디시와 같은 회사와 제휴함으로써 자체 무선 네트워크를 소유하는 대신 대형 통신사로부터 데이터를 구매해 회원들에 재판매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4년 파이어폰(Fire Phone)을 출시했지만 막대한 적자만 떠앉은 채 1년 만에 폐기하는 등 모바일 시장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가장 최근에는 지구 저궤도에 3236개의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이를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하겠다는 카이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 같은 보도 내용에 2일 뉴욕 증시에서 버라이즌(종목명:VZ) 주가는 4% 가까이 하락 중이며, T-모바일(TMUS)는 7%,AT&T(T)는 4% 내리는 등 통신주의 주가는 급락 중이다. 반면 디시(DISH)의 주가는 20%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