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미 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 뿐아니라 핵 비확산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군축협회 연례 회의 연설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북한과 이란의 핵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가장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하겠다면서 전술핵을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무인수중공격정 등에 대한 개발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
설리번 보좌관은 "그(김정은)는 핵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를 향해 먼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핵무력정책법을 발표했는데 이것은 핵확산방지조약(NPT)에 대한 직접적인 위반"이라면서 최근 북한은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많은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 억제는 미국 혼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맹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룬 최대의 핵 비확산 성취는 '확장억제'이며 이를 통해 미국의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특히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워싱턴 선언을 예로 들면서 "이는 잠재적인 핵위기를 포함해 한미 간 협력을 위한 더 많은 메카니즘을 창설하는 조치였고 또 비확산 목표에 대한 공약을 다시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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