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5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교육위 보임을 두고 "강력히 반대한다.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에서 교육위원으로 사보임 된 것은 명백하게 국가 백년대계인 교육을 깔보고 스스로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땅에 떨어뜨린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태규 여당 간사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21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함께 한 사회와 공동체의 건강한 구성원으로서 올바로 자라도록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다. 당연히 진실을 가르쳐야 하고 불법과 편법, 거짓과 위선, 부도덕과 불공정, 반칙과 특권을 가르칠 수 없다"며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결격사유를 가진 의원이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은 정치 윤리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은 코인 투기와 관련하여 자금 출처, 투자경로 및 매매과정에서의 의혹, 의정활동 중의 거래를 통한 사익 추구행위 등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며 "국민적 지탄(指彈)과 함께 현재 검찰수사와 국회 윤리위 징계 심사가 진행 중이다. 정치인의 도덕적 윤리적 문제는 국민의 눈높이를 벗어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남국 의원이 검찰수사를 받기 때문에 법사위원이 부적절하다면 정치 윤리적으로는 교육위원, 사안의 이해충돌 측면에서는 정무위원에 보임되는 것 또한 부적절하다"며 "민주당은 국회의장에게 김남국 의원의 교육위원 제척을 요청하는 수정의견을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항의했다.
김진표 의장을 향해서는 "김남국 의원의 교육위 보임을 철회해달라"며 국회 쇄신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사실상 민주당 소속인 김남국 의원의 교육위원 제척을 요청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그동안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한 숱한 잘못에 대해 단 한 가지라도 진정성 있는 성찰과 반성의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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