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 하반기 공공분양 '뉴홈' 사전청약 대상지가 확정되면서 무주택자의 청약 통장 사용처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달부터, 9월, 12월에 공급되는 뉴홈 1만 가구 물량은 입지적 강점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공급 물량도 늘었다. 기존 계획에서 하남교산, 화성동탄2, 인천계양, 서울 한강이남 등 9개 지구가 추가되면서 선택지도 확대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내 공급 지역 가운데 서울에선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와 고덕강일3단지, 경기도에선 하남교산, 위례, 고양창릉 등을 유망단지로 꼽았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급되는 '뉴홈' 사전청약 대상지와 공급 물량 확대로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사전청약에서 청약통장이 어디로 쏠릴 지에 관심이 모인다.
2023년 뉴홈 사전청약 공급 계획.[사진=국토부] |
◆ '최대어' 수방사 부지…고덕강일3단지·마곡 등 서울지역 '높은 경쟁률 예상'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곳은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다. 공공분양 가운데 성동구치소 부지와 함께 최고 입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당초 이번 사전청약 물량에 포함되면서 '수방사'와 함께 송파구 '성동구치소'부지도 공급되며 양강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사업계획 변경으로 인해 성동구치소 부지는 내년 사전청약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방사 부지는 한강변에 위치한데다 지하철 노량진역(1·9호선)과 노들역(9호선) 사이에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대중교통은 물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한강대교를 이용하기 편리해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
수방사 부지에선 59㎡ 255가구가 일반형으로 공급된다. 추정 분양가는 8억7225만원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공급하는 고덕강일3단지 역시 유망단지로 꼽힌다.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리며 지난 사전청약 당시 500가구 모집에 1만9966명이 접수해 평균 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덕강일3단지의 강점 역시 입지다. 강동구에 위치해 강남권 이동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한강뷰가 가능하며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강변북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도로망을 이용하기에 용이하다. 지하철 5호선 강일·상일동역 등이 있고 지하철 9호선 연장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고덕강일3단지는 49㎡ 590가구가 공급된다. 추정 분양가는 3억1445만원이다.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공공주택으로 마곡 택시차고지 부지와 마곡 10-2부지도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덕강일3단지와 같이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공급돼 자금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곡 10-2(269가구)는 오는 9월, 마곡 택시차고지(210가구) 부지는 12월 공급 예정이다.
2023년 뉴홈 사전청약 대상 지역 위치도 [자료=국토부] |
◆ 하남교산·고양창릉 등 3기신도시 인기 높아…서울 접근성 좋은 위례신도시도 '유망'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도 하남교산, 고양창릉, 위례 등 인기 대상지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 인접한데다 교통망 구축으로 출퇴근 교통환경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하남교산과 고양창릉은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두 지역이다. 각자 장점이 뚜렷하다. 하남교산은 강남·강동권과 지리상 접근성이 높고 최근 수년간 서울 동남권 위주로 주요 개발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발 확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기존계획에서 추가된 지구로 올해 9월 45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고양창릉은 1기 신도시인 일산이나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다. 서울 마포구·은평구와 인접해 있는 데다 교통 호재도 있다. GTX-A 노선이 고양 창릉지구에 개통될 예정이며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고양선)도 2026~2027년 목표로 추진중이다.
고양창릉에선 오는 12월 나눔형 400가구, 선택형 600가구로 총 1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위례 역시 청약자들이 노릴 만한 곳으로 꼽힌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강남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이 있다. 위례신사선 등 복합적인 교통망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어 전망이 우수하다. 나눔형으로 오는 12월 위례A1-14에 26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하남교산, 위례, 고양창릉 등 주로 과거 사전청약 경쟁률이 높았고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지역"이라며 "공급물량 중 나눔형·선택형의 경우 특별공급 물량이 80% 이상이어서 생애최초 등 특공 대상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